누구나 겪을 수 있는 두통
살면서 두통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인구의 2%도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다 두통을 겪는 사람의 그 원인도 대게는 거기서 거기다. 과음을 했다거나, 부비동염으로 눈 주위 통증이나, 치아감염으로 뺨 쪽이 아프거나 하는 것이 원인이다. 그러나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고통스러우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편두통(migraine)은 한쪽 머리가 아픈 두통을 뜻하는 hemicrania에서 나온 단어이다. 하지만 양쪽 머리가 아프더라도 편두통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박동성 통증( 몸을 움직이면 더 심해지는)이라고도 한다. 편두통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두통 발작 시 메스꺼움, 구토, 빛이나 소리, 냄새에 민감해지기도 하고, 발작이 멈출 때까지 무력해지는 경우가 많고 길게는 나흘 동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며, 다음 발작 사이 증상이 없이 멀쩡하기도 한다.
4-7 시간 지속되는 두통
통증이 보통 한쪽으로 생기고 박동성
편두통 발작 시 메스껍거나 구토
편두통 발작 시 빛이나 소리, 냄새에 민감
편두통 발작 시 무기력해짐
두통 발작이 멈추면 멀쩡해짐
편두통의 다양한 요인
성별
여자가 남자보다 편두통을 더 많이 경험한다. 이는 여자의 호르몬 변화로 사춘기 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편두통 발병 비율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나이
편두통은 거의 인구의 90% 이상이 40세 이전에 경험한다. 어릴 때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10대 20대 초반에 편두통 경험을 하고 50세가 넘어 처음 편두통을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편두통이 수년 동안 없다가 50대에 다시 시작되는 경우는 더러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여자는 주로 30대 40대에 편두통으로 고생한다. 남자는 보통 나이 상관없이 양상이 비슷하다고 한다.
편두통의 형태
가장 흔히 볼 수가 있는 편두통은 조짐으로 구분된다. 조짐이란 두통이 오기 전 나타나는 신경계 증상으로 시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짐 없는 편두통은 환자의 70%~80%이고 나머지 10% 정도는 조짐 있는 편두통을 경험한다. 10%~20% 는 이 두 편두통을 모두 겪고 10% 미만에서 조짐만 있고 두통은 겪지 않는다고 한다
편두통의 5단계
1. 편두통의 전구증상
편두통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잘 못 느낄 수도 있다. 전구증상에는 행동이나 기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기분 변화: 과민, 또는 쾌활 , 침울
행동 변화: 강박, 무기력, 과다행동, 허둥거림.
신경 증상:빛과 소리에 민감해지고, 피로, 하품 등
근육 증상: 몸이 쑤시고 아픔
그 밖의 증상: 주로 단 음식 당김, 식욕부진, 변비나 설사, 갈증, 빈뇨.
예를 들어 초콜릿 먹고 두통이 생기는 것은 아니나 발작 시작 증상일 수 있다.
2. 편두통의 조짐
편두통에 조짐이 있는 발작은 20%~30% 정도이고 조짐 있는 발작을 경험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조짐이 없는 발작도 경험한다. 조짐 증상이 끝나고 바로 두통이 시작되기도 하고 한두 시간 뒤에 시작되기도 한다.
그중 시각장애는 가장 흔한 조짐 증상이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깨진 거울로 사물을 보는 느낌,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번쩍이는 빛이 느껴지기도 한다
3. 두통
두통은 박동성으로 한쪽에서 생기거나 양쪽으로 생기기도 한다. 움직이면 더 심해지고 심하면 눕거나 가만히 있는 게 좋다.
두통 단계에서는 메스꺼움, 구토, 빛이나 소리, 냄새에 대한 과민이 수반되기도 한다.
4. 소실
두통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면 뒤 두통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 경우 앓고 난 후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 아주 말짱해지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의 경우 약을 복용하게 되면 나아진다. 다만 어떠한 경우도 나아지지 않아 두통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도 있다.
5. 후구 증상
회복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진다. 어떤 사람은 매우 활기가 넘치며 심지어 다행증(쾌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편두통의 기타 형태
두통이 없는 편두통 조짐에는 오래 앓던 사람이 두통의 강도가 점점 약해지거나 없어질 수 있고 이런 두통이 없는 발작은 드물다. 만약에 50세 이상인데 한 번도 편두통이 없다가 처음 경험했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다른 형태로 편두통의 중첩 상태를 들 수 있다. 이는 박작시간인 72시간을 넘어 계속되는 편두통 발작을 뜻하는데 목과 어깨 근육에 통증이 유발되어 근육수축두통이 편두통 중첩 상태의 원인일 수 있다. 이럴 경우 항염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래도 두통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편두통의 드문 형태로는 편두통과 연관 짓는 것에 논란이 있는 두통도 있다. 뇌바닥편두통, 편마비편두통, 눈근옥마비편두통, 등 용어가 부정확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과 세로토닌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은 혈관을 넓히거나 좁힐 수 있다. 또 혈소판끼리 붙게 해 혈액응고를 촉진하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 혈소판과 신경종말에서 만들고 저장한다. 이 세로토닌이 편두통 발작과 증상에 작용한다는 결과가 많이 있는데 세로토닌을 편두통이 있을 때 주입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혈관수축이 편두통 조짐이라고 수세기 동안 알려져 왔다. 두통은 뒤이어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원인이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편두통이 발작하는 동안 화학변화가 몸에서 일어나는데 다시 말해서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뇌혈관의 크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혈관 크기의 변화가 두통의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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